[조동환기자] 이런 동아리 들어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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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동환 댓글 0건 조회 3,082회 작성일 13-01-27 22:48본문
입시지옥이란 말로 우리 학교를 표현하기도 하지만 꿈과 열정이 충분한 우리 학생들은 입시공부속에서 때론 취미로 때로는 자신의 미래를 위한 작은 경험으로 여러 동아리 활동을 한다. 학교와 학원등 시간이 여유롭지 않은 현실속에서도 열정적으로 동아리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일까? 진주에는 각 학교마다 아주 특별한 동아리들이 눈에 띈다.
제일여고는 미드동아리가 있다. 미드동아리는 미국드라마를 보면서 영어도배우고, 서로 의견을 나눠보기도 한다. 영어와 친해지기 쉽지 않은데 ‘프리즌브레이크’등을 보고 실제 생활영어를 계속 접한다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동아리 정할 때 가장 인기 있었던 동아리중 하나라고 한다.
그리고 명신은 이미 진주시 학생들에게 패션동아리로 많이 유명하다. 경해여고는 ‘아톰’이라는 과학 동아리가 유명하다. 이 동아리는 구성원 25명 정도로 진주시등에서 열린 각종 실험대회에서 수상경력도 많다. 자동차고에는 골프 동아리가 있다. 구성원은14~15명 정도고, 학교 안에 골프 연습장이 따로 있어서 방과후나 동아리 시간에 열심히 연습한다. 그리고 기계공고는 아주 특이하게 우리 전통 활인 국궁동아리가 있다. 국궁동아리는 5명으로 다른 동아리 보다 구성원은 작지만 학교에서 뿐 만 아니라 국궁장에 연습도 하고 조만간 대회에도 나갈 예정이라고 하니 좋은 소식을 기대해 봐야겠다.
동명고는 면학 분위기가 높아(?) 잘 알려진 동아리가 없는 듯 했는데 깜짝 놀랄만한 동아리가 있었다. 바로 ‘플래그 풋볼’이라는 미식축구 동아리다. 이동아리는 20명정도의 구성원으로 다른 학교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정말 특별한 동아리였다. 서로 부딪히고 운동장에 뒹굴면서 땀 범벅이되는 격렬한 운동이지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기에 정말 좋은 동아리라고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리고 삼현여고에도 특별한 동아리가 하나 있는데 바로 ‘텃밭 가꾸기’ 동아리다.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텃밭에서 채소들을 열심히 키워 재배하고 또한 그것을 식용으로 쓴다고 하니 정말 일석이조가 따로 없다. 또 중앙고는 개그 동아리와 자치 법정 동아리가 있다고 한다. 이중 특히 자치 법정 동아리는 구성원이 20명으로 지난해 부산, 경남 모의재판 경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제7회 전국고교생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민사부분 대상을 안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정말 실력이 뛰어난 동아리로 실제 모의 재판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많은 동아리들이 있다. 축구나 농구 같은 스포츠 동아리들은 각 학교마다 주말에 경기를 갖기도 하고, 댄스나 노래 동아리들은 다른 학교 축제 때 서로 도우며 공연을 다니기도 한다. 그리고 조사하던 도중 놀라운 동아리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14년 전 진주시 국어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돈을 들여 진주시내 중고교생들을 모아서 만든 토론동아리가 있었다. 처음에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 대학 강의실을 눈치 보면서 활동하다가 진주 문고의 후원으로 장소를 얻게 되었고 지금은 조그마한 사무실로 옮겨서 활동 하고 있다고 한다. 또 방학 때는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프로그램과 일정을 짜서 캠프도 떠난다고 한다.
이처럼 진주시 각 학교에는 특별한 동아리들도 많고 조금 둘러보면 취미를 공유하는 여러 가지 동아리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도 있고 공부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학생들도 있다. 입시교육에 숨막혀하고 답답한 학교현실에 짜증만 내지 말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좋은 친구는 물론이고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작은 디딤돌을 놓아 보는게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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