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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기자] 교육적 체벌과 폭력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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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858회 작성일 15-12-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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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내 체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육적 체벌과 폭력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체벌.jpg

 


교내 체벌은 학교 내에서 잘못된 행동을 한 학생에 대하여 사전에 정해진 만큼 체계적으로 체벌하는 공식적인 행위를 말한다. 보통 체벌이라 하면, 지팡이나 회초리 등으로 엉덩이나 손을 때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체벌의 목적은 학생을 교육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학교내 체벌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학교체벌금지법2010111일에 통과됨으로써 학교 내 체벌이 전면적으로 금지 되었다. 이 법률이 제정된 이후 수도권에서는 대부분 체벌을 금지하고 있으며 학교체벌에 관하여 찬반논란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체벌이 계속되고 있다. ‘체벌금지라는 말만 학생들 입에서 오르내릴 뿐 실제로 교내 체벌은 끊임없이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체벌을 당한 학생들도 맞은 것을 그저 수긍하거나 개인적인 불만을 표출할 뿐 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당사자들인 학생들은 대부분 체벌을 반대할 것 같지만 요즘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설문조사를 해보면 오히려 체벌 찬성 의견이 더 높게 나오는 경우가 더 많다. 체벌금지로 교권이 침해 당하고 있다고 느끼기도 하고 체벌 대신 행해지는 벌점등의 스트레스보다 맞는 것이 더 낫다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심지어 일부 학생들은 요즘 애들은 때리지 않으면 통제가 되지 않는다며 학교내 면학분위기와 질서 때문에라도 체벌이 있어야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학교 체벌은 엄연한 불법이다.

 

과연 체벌을 금지하면 교권이 약화되는 것일까? 학생들의 일탈과 학교내에서의 통제되지 않는 행동은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교육문제 전체 차원에서 살펴야 한다. 단순히 아이들을 때리고 통제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라 보기엔 조금은 억지스럽다. 그런 논리라면 체벌을 금지하는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교권이 한 없이 추락되어야 되지만 우리보다 훨씬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그런 나라에서도 학교폭력등의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분명 사랑의매, 교육적인 체벌이라는 것의 긍정적 효과와 필요성이 없는바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 이전에 폭력과 교육적인 체벌을 명확히 구분하는 준비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법은 정해 두었지만 아직 교권이나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이 아무렇지 행해지고 있는 문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더 중요한 것은 학생, 선생님 그 누구도 사람이라면 존중하고 존중받아야 할 기본적인 인권이 있음이 그 바탕에 충분히 교육되고 인식 되어 져야 할 것이다.

 

체벌 이외에도 학생들을 지도 할 방법은 많다. 굳이 폭력을 선택할 이유는 없다. 학생들은 말한다. “우리에겐 몽둥이와 회초리가 아니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줄 선생님이 필요해요.”라고 말이다.



[취재 / 박규태(대아고2)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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