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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기자] 자전거도시, 사고를 부르는 자전거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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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08회 작성일 13-04-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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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국가의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는 캠페인 덕분인지 자전거 이용 통학 수가 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자전거 사고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자전거 등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너무 이상적이다. 매일 같이 등교 시에 무릎보호대를 하고 헬멧을 쓸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다 보면 종종 위협이 되는 길을 볼 수 있다. 길에 난 금이나 깨져 흩어진 유리조각, 울퉁불퉁한 블록, 날카로운 블록 경계 등이 바로 그것이다. 진주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를 하는 학생이라면 아마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것이다. 그리고 그 때문에 타이어가 터진 경우도 있을 것이다. , 체중이 조금 있는 학생이라면 블록 경계선을 지나가다 갑자기 타이어가 튕기는 현상 때문에 휠이 찌그러진 경험도 있을 것이다. 학생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는 학생들이 불가피하게 피해를 입기도 한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이 직접 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는 곳이다. 이는 동명고등학교와 하대동을 잇는 논길이 대표적이다. 정식 도로가 아니기에 가로등이 하나밖에 없다. 야간자율학습(이하 야자)을 마치고 하교하는 학생은 어두운 논길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야만 한다. 어떤 학생은 눈이 피곤할 때는 눈을 감고 간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눈을 떠도 감은 듯 어둡다는 것이다. 특히 이 논길은 울퉁불퉁하며 푹 파진 곳이 있고 바로 옆으로는 수로가 있다. 어둠 속에서 잘못하면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 것이다. , 자전거를 타고 하교하는 학생과 걸어가는 학생 사이에서 사고가 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 자전거 자체에 위협을 가하는 요소도 많다. 도시 속에서 자전거를 탈 경우에는 덜 하지만 조금만 교외지역으로 나가도 도로의 상태는 좋지 않다. 탑승자의 승차감을 안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자전거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는 도로가 많다 
 
대표적으로 공단 로터리 부근부터 진주의료원까지 이르는 길의 자전거 도로를 예로 들 수 있다. 자전거 도로가 잘 설치돼있지만 자전거 도로가 양쪽 모두 설치된 것이 아니라 한쪽에만 설치돼 있다. 그마저도 구간마다 가로수가 없고 흙으로 덮여 있는 화분, 전봇대와 버스 정류장 때문에 원활하게 통행하기는 어렵다.
 

, 상대전화국에서 하대동 쪽으로 가는 복계도로도 사정이 비슷하다. 자전거 전용도로로 따로 마련된 곳 일부분이 공사를 시작한 지 3년이 지나도록 완성되지 않고 있다. 임시포장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다. 심지어 이곳의 끝에는 자전거 통학학교로 지정된 중앙중학교가 자리해있다.  

 
자전거 탑승자도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자전거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브레이크를 느슨하지 않게 조이고, 정지한 상태에서 기어를 바꾸지 말아야 한다. , 몇몇 학생들은 자전거 뒤에 친구를 태우고 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애초에 사람이 타기 위해 만들어진 부분이 아니다.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으며 자전거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웬만하면 뒷자리에는 사람을 태우지 않는 것이 좋다.
 

, 안전을 위해 타이어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자전거의 타이어는 자동차의 타이어보다 얇고 약하다. 타이어가 터져 일어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타이어의 공기압을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으면 타이어가 잘 눌러져 잘 가지 않을뿐더러 잘 접히는 성질 때문에 더욱 터지기 쉽다.
 

매일 학교에서 공부에 지친 학생들은 하굣길에서도 지친다. 많은 위험에 노출된 학생들과 자전거를 타기 알맞지 않은 자전거도로. ‘자전거의 도시라는 간판이 무색해질 정도다. 진주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 명성에 걸 맞는 자전거 도시가 되길 바란다. ,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 모두 스스로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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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 박민호(동명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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