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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 진주동명고 김현숙 보건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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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939회 작성일 15-10-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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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 진주동명고 김현숙 보건선생님

우리 학생들이 몸도 건강해야겠지만 
마음이 더 밝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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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고 또한 남학교의 칙칙하고 건조한 분위기는 여느 학교와 다를바 없다. 그래도 몇몇 여 선생님들의 존재는 남학생들에게는 학교생활의 활력과 청량감을 주곤 한다. 아마도 여선생님들이 많아지면 면학분위기도 올라가고 성적도 오르지 않을까 하는 재미있는 생각도 든다. 동명고엔 아주 특별한 선생님이 계신다. '오늘 어디 좀 아팠으면...' 동명고 학생들은  한번씩 해 본 생각이 아닐까?  바로 보건실에서 늘 환한 미소로 동명고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계신 김현숙 선생님이다. 아파서 선생님을 자주 보는 것이 좋은일만은 아니지만 늘 학생들 가까이 다가가시려는 진짜 '우리 선생님'이다.  



간단 profile

이름: 김현숙

생일:10월 29일

교직기간: 간호사 2년, 보건 교사 8년

성격: 소심하고 내성적





Q. 보건 선생님이 되신 이유?

 의도치 않게 간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게 됐는데 적성에 잘 맞았어요. 그러다 남편의 권유로 보건 교사 일을 하게 시작하게 됐지요.


Q. 동명고에는 여자 선생님들이 적은데?

여선생님 수가 적다고 해서 특별히 불편한 것은 없어요.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과목이 다르고 서로 일정이 다르니 자주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것이지요.


Q. 학교 생활 하실 때 힘드신 때가 있는지?

힘든 점은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보건 교육을 할 여건이 부족하다는 것이겠지요. 인문계 고등학교다 보니 입시 위주의 교육이 중시되기 때문에 보건 교육을 위한 시간을 내는 것이 어려워서 너무 아쉬워요. 그러다보니 학생들을 위한 교구나 교육을 위한 기타 물품들이 많이 부족하죠.


Q. 다치거나 아픈 학생들을 볼 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평소에는 아픈 친구들은 잘 관리 해주면 되는데 가끔 학생을 데리고 응급실을 가게 되는 경우는 마음이 좀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정말 엄마가 된 것처럼 마냥 걱정되고 가슴도 두근거리기도 하죠. 남학생들이다 보니 학생들이 골절이나 찰과상을 입어 출혈이 심하고 화상을 입고 올 때가 많아요. 제발 자신의 몸은 좀 챙겨가면서 운동하고 뛰어 놀았으면 좋겠어요. 부탁해요^^


Q. 황당한 이유로 보건실에 찾아오는 학생들도 있죠?

'여드름 패치 주세요' 하면서 메디폼을 찾는 학생이라던지, 어떻게 왔냐고 물으면 모른다고 말하는 학생, 배가 아프다고 하는데 어디가 어떻게 아프냐고 하면 모른다고 하는 학생, 황당하기도 하고 우습기도하고... 보건교사가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경우도 있죠.


Q. 동명고의 장단점은 무얼까요?

동명고의 장점은 진짜 착한 아이들이 많죠. 착하다는 것이 인성 면에서 나쁘지 않다라는 의미가 될 수도 있고, 배운 내용대로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할 줄 안다는 것이 될 수도 있죠. 단점이라면 음~~ 글쎄... 뭐 있을까요? 굳이 있다면, 이런 착한 아이들 틈에 착한 척 숨은 애들이 가끔 있다는 거겠죠.^^


Q. 하루 중에 가장 행복하실 때가 언제인가요?

가장 행복할 때는 역시 퇴근할 때겠죠? ㅋㅋ  학교 생활 중에 행복함을 느낄 때는 보건 수업 후? 아니면 수업을 열심히 들어주고 궁금한 것을 물어봐 주고... 설명 해주었을 때 아아~~라고 이해하는 리액션을 들었을 때요. 또, 학생들과의 상담을 통해 그아이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때나 상담을 통해 밝아진 모습을 보여줄 때 정말 행복하죠.


Q. 학생들에게 해주실 말이 있는지?

몸이 아픈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아픈 것을 발견하는 게 더 중요한지 몰라요. 마음이 아플 때도 꼭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어디가 불편하고 어떤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알고 치료 받으러 오세요~~! 우리 학생들이 몸도 물론 건강해야 겠지만 마음이 더 밝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7문 7답! 단답형으로 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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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꼴불견인 학생은?  인성이 덜 자란 학생 NO, 자신을 낮출 줄 아는 겸손한 학생 YES.

 좋아하시는 아이돌 그룹이 있는지?  FT아일랜드 홍기?

 체벌에 대해 찬성하시는지, 반대하시는지?  체벌...확신이 서질 않네요.

◆ 이성 교제에 찬성하시는지?  물론 찬성. 서로 win win 한다면!

 자신은 몇 점짜리 선생님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보건 교사로서 80점, 전체적으로 평균 50점이상?

 학생들에게 권하는 책이 있다면? <유진과 유진>,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등

◆ 교육부 장관이 되신다면 바꾸고 싶은 것?  보건 수업을 정규 시간에 넣고. 학교에 전문 상담 교사를 늘리겠어요.




[취재/ 정창민(동명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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