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톡톡] 청소년 SEX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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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16회 작성일 17-07-18 16:00본문
[19금 톡톡] 청소년 SEX를 말하다
당신이 성인이라면
이번 주말 연인과의 성관계 전 준비하고 싶은 것은?
<10대의 성과 임신을 다룬 영화 '제니, 주노'의 한 장면 © 영화 '제니, 주노' 화면 캡처>
자기소개 하죠!!!
▼가래떡♂- 말랑말랑하고 쫀득쫀득한 길다란 가래떡입니다.
△찹쌉떡♀- 찹쌀떡~ 찹쌀떡~ 궁합이 우리 우리 궁합이~, 찹쌀떡입니다.
▼시루떡♂- 너 시루떡, 그치만 꿀떡은 좋아하는 시루떡입니다.
△꿀떡♀- 달달한 봄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꿀떡입니다.
먼저 청소년 성관계에 있어서 자신의 생각을 얘기 해보죠!
△꿀떡♀- 저는 혼전순결주의자라서 청소년 성관계를 반대하는 입장이에요.
▼가래떡♂- 저는 그런 것에 있어서 개방적인 편이라 피임이나 안전한 장소에서 한다면 제제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시루떡♂- 맞아요. 피임이나 안전한 장소에서 한다면 제제할 이유는 전혀 없죠.
△찹쌀떡♀- 저도 관계를 나무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무분별하고 생각 없는 성관계는 지양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성인이라면 성관계전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가래떡♂- 남자는 일단 무조건 콘돔이죠!
△찹쌀떡♀- 여자는 예쁜 속옷? 피임기구도 물론이고...
▼가래떡♂- 보통 피임기구는 남자가 구하지 않나요? 콘돔 말고는..
△찹쌀떡♀- 여자들은 보통 먹는 ‘경구 피임약’을 사용해요. 근데 이 피임약이 매일 똑같은 시간에 먹어야 되는 불편함은 물론이고, 호르몬 조절제라서 여자 몸에도 굉장히 안 좋아요. 웬만하면 콘돔을 쓰는 게 낫겠죠.
△꿀떡♀- 그 외에도 향수나 넥타이 같은 것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성관계, 어떤 장소와 어느 시간대가 가장 적합할까?
▼가래떡♂- 장소는 무조건 편안한 장소가 낫겠죠. 예를 들자면 자취방..?
▼시루떡♂- 저도 마음 편한 장소가 좋을 것 같아요
△찹쌀떡♀- 편안한 장소도 좋지만 첫 경험이라면 분위기 있는 장소가 더 괜찮지 않을까요? 시간대는 초저녁이나 이른 아침 정도가 괜찮을 것 같아요.
▼시루떡♂- 밤 늦은 시간, 자정정도가 괜찮지 않을까요?
▼가래떡♂- 저는 새벽이나 이른 아침이 좋을 것 같아요.
△찹쌀떡♀- 일어나서 바로 할 수 있으니까?
▼가래떡♂- 네 ㅎㅎ
준비해야할 또 다른 게 있을까요?
▼가래떡♂ – 이성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남녀 모두 운동을 통해 다부진 몸을 준비하는 게 어떨까요?
△찹쌀떡♀- 그런데 운동을 통해서도 안 되는게 있잖아요. 예를 들면 가슴이라던가... 가슴이라던가... 가슴이라던가? 만약 여자 친구가 가슴확대수술을 고민한다면 찬성? 반대?
▼시루떡♂- 제 여자 친구가 하겠다고 한다면 별로일 것 같아요.
▼가래떡♂- 저는 찬성할 것 같아요. 여자 친구의 의견이 우선이죠. 참고로 전 마음을 많이 안 봐요.
▼시루떡♂-만약 성관계 전 자위를 한다면 몇 일 전에 하는 게 적당할까요?
△꿀떡♀- 일주일 전이 적당할 것 같아요.
▼시루떡♂- 아..저도요..
▼가래떡♂- 일주일동안 참으면 성감이 예민해져서 빨리 사정할 것 같지 않아요? 빨리 사정하는 건 싫잖아요.
△찹쌀떡♀- 맞아요. 한 이틀 전이 적당할 것 같아요,
성관계시, 왁싱에 대한 생각은?
△찹쌀떡♀- 요즘에 왁싱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성관계 전 준비로 왁싱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래떡♂- 단팥빵이 있다면 속에 있는 검은 팥이 없는 느낌일 것 같아요.
△찹쌀떡♀- 여자가 하는 건 괜찮을 것 같은데 남자는 안 한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꿀떡♀- 왜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왁싱을 하는 과정이 별로일 것 같아요. 하는 건 자기 취향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찹쌀떡♀-만약 여자 친구가 왁싱을 하겠다고 하면 어떨 것 같아요?
▼가래떡♂-여자 친구가 하는 건 괜찮을 것 같아요. 제가 하는 것도 여자 친구가 원한다면 할 의향은 있어요.
▼시루떡♂-저도 여자 친구가 하면 좋겠어요. 제가 하는 건 별로....
△꿀떡♀- 근데 왁싱 왜 하는 거 에요?
▼가래떡♂-성관계 도중 생기는 많은 일 중 하나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런데 그걸 해주는 여자가 많나요?
△찹쌀떡♀- 성관계 자체에 있어서도 여자가 원해서 하는 경우보다 남자가 원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그거에 있어서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털에 있어서의 제약이 그렇게 큰가요?
▼가래떡♂-제 생각에는 신체구조상 남자보단 여자의 경우가 더 제약이 클 것 같아요.
△찹쌀떡♀- 불편함 때문이라면 적당한 길이조절로도 충분히 해소 가능 할 것 같아요. 굳이 왁싱까진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그 외 뒷담화...
야동?
△찹쌀떡♀- 다들 야한동영상 본 적 있으시죠?
▼가래떡♂- 그걸 질문이라고 하는 거예요? 어이가 없는데요, 지금? 안 본 사람 찾기가 힘들 껄요? 남자 중에서 안 본 사람은 이달의 인물감 아닌가요.
△꿀떡♀- 야한 동영상같이 적나라 한 거 말고 영화 같은 건...
△찹쌀떡♀- 그러면 야한 동영상을 고를 때 기준이 있나요?
▼가래떡♂- 예쁜게 최고죠. 장르를 불문하고 얼굴이 제일 중요하죠.
▼시루떡♂- 들어갈 땐 들어가고 나올 땐 나온 몸매가 예쁜 여자가 나오는 동영상이 좋습니다.
△찹쌀떡♀- 잘생긴 남자가 강제로 하는 느낌?(범죄 수준X) 근데 일본 여자 배우들은 다 예쁜데 왜 남자 배우들은 못생겼는지 잘 모르겠어요.
▼가래떡♂- 다 예쁘진 않던데...
속궁합?
▼가래떡♂ - 만약 속궁합이 정말 안 맞는데 그 외에 모든 것이 잘 맞고 완벽하다면 결혼까지 생각할 수 있나요?
△찹쌀떡♀- 속궁합이 안 맞는 데도 불구하고 결혼을 진행한다면 자연스럽게 부부관계가 소원해지게 될 거고 한 쪽이 바람을 피는 경우도 생기게 될 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된 다면 이 결혼은 절대 행복한 결혼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가래떡♂- 사랑이라는게 정신적 교감으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그런 결혼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만약 그 상황에서 결혼을 한다면 육체적 교감의 시간을 버리는 것이죠.
자위기구?
△찹쌀떡♀- 만약 이성친구의 자위기구를 발견하게 된다면 어떨 것 같아요?
▼가래떡♂- 남자의 경우에는 자위기구가 그닥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여자 친구의 자위기구를 발견하게 된다면 꺼내서 놀려줄 것 같은데요?
▼시루떡♂- 남자를 위한 자위기구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여자 친구의 자위기구를 발견하게 된다면 조용히 넣어줄 거에요.
△꿀떡♀- 그러면 성관계 시에 기구 사용에 대한 생각은 어때요?
▼가래떡♂- 항상 똑같은 패턴보다는 한 번씩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찹쌀떡♀-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 것 같기도 하지만 새로워서 좋을 것 같기도 해요.
19금 톡 후 기자생각? <성치용 기자> 중학생 때 기가시간에 선생님이 보통 여자들은 이런 것을(19금의 이야기) 다 싫어하고 야동은 100% 다 거짓말이라고, 페티쉬나 성 판타지를 가진 여자는 거의 없다는 식의 보수적인 말씀을 하셔서 여학생들은 이런 걸 다 싫어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번 취재를 통해 내 생각과 달리 여자들의 성에 대한 합리적이고 개방적인 시선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성은 편하게 얘기하고 상담하고 의논하는 우리의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한현지 기자> 우리나라가 조금 더 개방적이게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피임률이 낮은 이유는 인식 탓이 큰 것 같다.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콘돔을 사는 청소년을 보게 된다면 비난의 시선이 아니라 기특하게 바라 보아야 한다. 이번 취재는 성에 대한 남,녀학생 모두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이어서 의미가 있었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성은 어둡게 숨길 수록 절대 아름다워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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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한현지(경해여고2), 성치용(진주중앙고2)기자]
[그림 재능기부/ 공하연(경해여고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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