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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인 기자] 짧아도 너무 짧은 여학생들의 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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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94회 작성일 17-07-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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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도 너무 짧은 여학생들의 교복?

 

 교복은 일단 편해야 한다. 여학생이니까 아름다워야 한다는 그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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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맞추면 3년 동안 입어야하는 교복이 너무 불편하다면 어떨까? 대부분 교복은 자신의 체형에 맞게 맞춤하거나 자신의 몸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기 때문에 특별한 불편함이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런데 남학생들의 교복과 달리 불편한 여학생 교복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여학생들은 짧은 교복 상의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대체 여학생들의 교복 상의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남학생 교복은 활동성을 강조하여 대체로 품이 넉넉하고 쓸데없는 라인이 잡힌 것도 없으며 전체적인 기장도 골반 선이나 그 아래에 맞춰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남학생 교복과 달리 여학생 교복은 블라우스의 기장을 허리선에 맞추고, 잘록한 허리를 강조하기 위해 허리부분에 라인을 넣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런 점 때문에 진주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양은 교복이 몸에 딱 달라붙어 땀이 많이 나고 활동하기 불편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중앙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고생 B양도 팔을 들 때 마다 셔츠가 따라 올라가 안에 입은 티가 보일 수 밖에 없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학생들의 이러한 불편함에 대해 한 교복사 측은 셔츠의 기장이 짧은 것은 학생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 기장이 짧아진 것이며 여학생 교복뿐만 아니라 남학생 교복의 기장도 짧아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었다고 하기엔 교복을 불편해 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

 

 

같은 논리라면 짧은 셔츠 뿐만 아니라 짧은 치마나 통이 좁은 바지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그렇다고 치마나 바지가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짧아지거나 통이 좁아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남학생의 교복도 짧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 교복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짧은 경우가 많다. 교복사측의 주장은 그냥 변명에 가깝다고 볼 수 밖에 없다. 결국 학교는 학생들이 교복대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생활복을 만드는 등의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

 

 

남녀의 신체적 차이로 인해서 어깨너비 등의 교복 사이즈가 다를 수는 있다. 하지만 셔츠의 짧은 기장, 불필요한 허리 라인 등은 남녀의 차이가 아닌 여성의 외적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위한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사고에서 비롯된 일종의 차별이다. 매일 입는 교복은 일단 편해야 한다. 여성성이나 외적 아름다움은 그 다음이어야 한다.

 

 

 

 

[취재/ 양지인(진주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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