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지 기자] 생리공결제도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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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64회 작성일 17-07-18 12:51본문
생리공결제도를 아십니까?
여성의 생리는 권리다. 당당히 조퇴하고 요구해야...
생리공결제도가 무엇인지 아는가? 이 기사를 보는 여학생들 중 대부분은 생리 공결제도가 무엇인지 잘 모를 것이고, 알고 있다 하더라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몰라 한 달에 한 번씩 남모르게 고통을 겪고 있었을 것이다. 여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남학생들도 여자들의 생리통이 뭔지 알아야 한다. 세상은 남녀가 함께 살기 때문이다.
생리 공결제도를 말하기에 앞서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당신! 생리통이 왜 아픈지 모르는 사람이 부지기수일 것이다. 생리통은 일반적으로 생리 시작 전이나 생리 기간 중에 느끼는 아랫배의 통증을 말하는데 이러한 아랫배 통증과 더불어 나타나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증상을 말한다. 두통, 구토, 요통, 설사, 변비, 위통, 식욕감소, 피로, 불면증, 현기증 등 을 포괄적으로 칭하여 "월경곤란증" 이라 부르기도 한다.
생리통은 하루만 아픈거야? 일반적인 남학생들의 흔한 질문이다. 생리통을 언급한 신문 기사나 SNS에서 댓글을 보면 '생리통은 하루만 아픈 거 아닌가?' 라는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생리통은 월경 시작 전부터 시작되어 보통 2~3일을 지속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월경 기간 내내 아픈 사람도 있다. 생리통은 자궁의 혈관 내에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여 자궁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여 발생하게 된다.
생리 공결제도가 뭐야? 불이익은 없어?
생리 공결제도란 지난 2006년 교육부가 여성의 건강권을 보장해주기 위해 초·중·고교에 도입한 것으로 여학생이 생리통으로 결석이나 조퇴를 할 때 학교장 확인을 거쳐 월 1회에 한해 출석으로 인정하도록 한 제도이다. 일반적으로 담임교사가 판단하며, 여학생은 누구나 생리로 인한 조퇴와 결석을 요구할 수 있고 출석 인정(공결)처리가 가능하다.
이런 생리 공결제도의 문제점으로 학생들이 이 제도를 남용할 수 있다는 점을 거론하기도 한다.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 생리 공결제도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에게 물어 보았다.
◇A고 Y양(18세) : 여학생들 중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인 친구들도 많기에 생리공결제도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이것을 악용해 학교를 빠지는 친구들도 종종 생기는데 이 점은 생리통을 확인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양심에 맡겨야겠죠.
◇A고 H양(18세) : 저는 고등학교에 들어선 후 생리통이 심해진 경우라 이 제도에 굉장히 긍정적이에요. 물론 악용할 수도 있겠지만 꼭 필요한 제도dal에는 틀림없죠. 좋은 제도가 잘 운영되도록 학생들이 지킬 건 지켜야 된다고 봐요.
진주 지역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여학생들의 생리 조퇴에 대한 인정처리, 즉 생리 공결제도를 활성화하고 있다. 생리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존엄한 생명의 행위이며 존중 받아 마땅하다. 더 이상 부끄러워 고개 숙이며 생리통을 이야기하지 말자. 그리고 당당히 조퇴하고 출석을 요구하자.
[취재/ 한현지(경해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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