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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우 기자] 동성애 찬반을 토론하는 수업이 사라지는 그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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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0회 작성일 17-07-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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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동성애를 찬성하나요? 반대하나요?

동성애 찬반을 토론하는 수업이 사라지는 그 날이 오기를...

      

 

      

동성애.jpg

<우리 교과서에서는 여전히 동성애를 찬성과 반대로 나눈다>

 

 

 

학생들에게도 동성애는 토론의 주제로 많은 거론 되어 왔다. 그리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윤리 과목을 배울 때면 동성애를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에 관한 질문을 한번쯤은 받아봤을 것이다. 하지만 동성애는 사실 찬반의 문제가 아니다. 성지향성이 다른 것이라서 그 정당함을 논하는 토론의 취지와 전혀 맞지 않더고 할 수 있다.

 

동성애란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지 않은 상태로 동성의 상대에게 감정적·사회적·성적인 이끌림을 느끼는 것이다. 성정체성이 다른 것이 아니다. 성지향성이 이성애와 다른 것일 뿐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를 병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있는데, 병은 의학적 접근이 가능하며 의학적으로 다루어 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동성애는 치료를 할 수도, 치료를 통해 이성애로 바뀌어 질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병이라고 할 수 없다.

 

또한 잘못된 편견이 있다. 동성애가 에이즈의 발병 원인이라는 말은 명백히 틀린 말이다. 에이즈는 HIV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인체의 면역력이 상당히 저하되어 감염증과 종양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상태를 말한다. HIV의 감염경로는 성적인 접촉, 수혈 등이 있는데, 항문성교 시 항문에 상처가 생겨 병균 투입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동성애자의 감염률이 높은 것이지 동성애자와 HIV바이러스는 직접적 연관이 없다.

 

윤리 과목 속 동성애는 일방적으로 존중 받고 이해해야 하는 존재 또는 사회적 혼란을 주기 때문에 금지 되어야 하는 존재로 비춰진다. 어느 순간부터 학생들에게 동성애는 하나의 성지향성이므로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찬반을 나누어 어떠한 의견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 되어 버렸다. 동성애는 이성애와 다름이 없다. 다름이 있을 이유도 없다. 이 세상에 남자와 여자가 있듯 동성애도 그렇게 존재하는 것일 뿐이다. 과연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 것일까? 이제라도 윤리과목의 교육 과정에 있어 동성애를 다루는 부분이 올바르게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빨간색을 좋아하는 사람을 보고 찬반을 나누지 않는다.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에게 틀렸다고 하지 않는다. 동성애가 오래 전부터 찬반의 대상이 되어왔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동성애의 인식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 동성애를 얘기할 때 찬성과 반대, 이해, 존중, 금지와 같은 말이 나오지 않는 날이 하루빨리 우리를 맞았으면 한다.

 

 

 

[취재/ 최서우(진주제일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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