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치용 기자] 콘돔,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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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06회 작성일 17-07-18 09:38본문
콘돔,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
성교육, 이제는 구체적이고 직설적이어야 한다
여러분은 콘돔하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바나나? 비타민C? 고무의 탄성력?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야한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우선 콘돔이란 피임이나 성병예방의 목적으로 성교시에 남자의 음경에 씌워 사용하는 고무제품으로 인류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향력이 큰 물건이다.
알고 보면 콘돔은 우리의 사회와 생활을 바꿔왔으며 인류에겐 없어서는 안 될 아주 특별한 물건임이 분명할 것이다.
학생들은 모두 성교육을 받은 적이 있어서 콘돔의 쓰임과 필요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간략하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 이 콘돔을 쓸 수밖에 없고 당연히 써야 할 우리 청소년들이 얼마나 콘돔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을까? 또한 그들이 제대로 성교육을 받아왔는지도 의문이다.
그리하여 청소년의 성에 대한 지식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평범한 남자 고등학생 4명에게 콘돔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하고 인터뷰를 해보았다.
질 문 |
이 모군(18) |
윤 모군(18) |
홍 모군(18) |
김 모군(18) |
학생은 콘돔구매가 가능할까? |
가능하다 |
가능하다 |
가능하다 |
가능하다 |
콘돔은 어디서 살 수 있을까? |
약국, 편의점 |
편의점 |
편의점, 약국 |
편의점, 대형마트 |
콘돔사용법에 대하여 정확히 알고 있나? (설명 할 수 있나?) |
자세히 모름 |
자세히 알고 있고 설명 할 수 있다. |
자세히 모름 |
자세히 모름 |
우리나라 성교육에 대한 생각은? |
우리나라의 성교육은 진취적이어야 한다. 콘돔을 써야 한다고만 가르치지 말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자세히 가르쳐야 한다. |
난 콘돔 사용법에 대해서 모르는 친구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것도 제대로 실습교육이 안되는 것이 우리 현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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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의 성교육은 수박 겉핥기식이라고 생각한다.자세히 성관계를 하는 방법까지도 가르쳐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어렸을 때부터 자세하게 성교육을 하지 않고 선생님들이 더 민망해하셨던 것 같다. 성관계에 대해서도 전문가를 통해 제대로 교육해야 한다. |
얘기를 나누면서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학생들도 당연히 콘돔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콘돔을 어디서 살 수 있는지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심각하게도 인터뷰에 응한 4명 중 3명의 남학생은 콘돔 사용법에 대하여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또 놀라운 것은 단 한 명도 콘돔 사용에 대한 실제 실습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답해 우리나라 성교육의 안타까운 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학생들 모두에겐 같은 생각이 있었다. 우리나라 성교육이 더욱더 진취적으로 나아가 콘돔 사용법에서부터 성관계에 대한 것까지도 제대로 정확히 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때, 아니 더 이전부터 성에 대해 올바르지 않고 잘못된 인식이 자리 잡히면 우리 사회에도 큰 문제지만 한 사람 한 사람 그 개인에게도 불행한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취재 중 콘돔에 대해 궁금한 점을 알아보려고 네00라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콘돔이란 키워드를 넣고 검색을 했지만 네00의 그린인터넷 캠페인, 즉 연령제한 때문에 정보를 찾는데 제한을 받았다. 콘돔이 왜 19금이어야 하고 그린캠페인 대상이 되어 있는지, 참 우리 사회의 성에 대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인간에게서 성은 감춰야 하고 부끄러운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또한 누구나 제대로 잘 알아야 하고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어쩌면 청소년들에게 가장 정확히 자세히 일상적으로 교육되어져야 할 것이 바로 ‘성’이다. 분명한 것은 오늘의 우리 청소년들은 ‘성’에 대해 실질적인 교육을 받질 못하고 있다. 언제까지 야동이나 야설에 우리 청소년들의 성교육을 맡겨 둘 것인지 조금은 답답하다. 성교육, 이제는 구체적이고 직설적이어야 한다. 제대로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
[취재/ 성치용(진주중앙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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