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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필리핀, 호주, 일본 통신원 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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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33회 작성일 14-03-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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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통신원 소식}
최악의 자연재해를 대하는 필리핀 사람들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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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태풍에 대한 정보나 대처방법도 알지 못한 상태에서 거대한 재난과 맞닥뜨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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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의 엄청난 피해도 잊게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
 
지난해 10월 필리핀 세부의 7.2규모의 강진, 11월 태풍관측 이후 비공식적으로 가장 큰 규모라는 하이옌에 이르기까지 최근 필리핀은 최악의 자연재해을 겪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때문에 한국의 관광객과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필리핀방문을 포기 하는 사례도 많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에(마닐라 남부 라구나 로스바뇨스시) 살고 있는 저는 지진과 태풍 소식을 오히려 가족들과 지인들의 안부전화를 통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지진의 경우 주로 세부와 보홀지역에서 종종 발생하며, 이번 태풍지역도 필리핀(본섬) 남부 레이테섬일부에 한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필리핀인들은 매년 발생하는 태풍과 홍수 피해에 대해 크게 충격을 받지 않습니다. 문화의 차이일 수도 있는데 필리핀인들은 이미 일어난 일에 관해서는 시간을 갖고 잘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필리핀 문화 중 ‘Bahala na’ 라는 따갈로거 단어가 있습니다. 한국어로 과격하게 번역하자면 될대로 대라는 뜻이지만, 의역한다면 과거에 대한 후회보다는 현재를 즐기고 소중히 한다는 정서가 전반적으로 깔려있습니다. 좋게 이야기하면 긍정적이란 얘기겠죠.
 
기억을 돌이켜보면 20099월 태풍 온도이(필리핀 명) , 피해지역 자원봉사를 3일 동안 참가했습니다. 태풍 발생 후 3일이 지난 후에도 물이 빠지지 않아 제 키만큼 물이 그대로 차 있어서 전기와 식량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피해지역의 2층 베란다에서 구호품을 기다리던 일부 수재민들이 촛불을 켜고, 카드를 치면서 맥주를 마시는 광경이 떠오릅니다. 급기야 자원봉사 하던 사람들에게까지 술을 권하던 담대한 혹은 어처구니 없게 느껴졌던 그들의 여유가 생각납니다. 옆집에선 기타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어서, 그 봉사활동 중에 받았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러나, 이번 지진과 태풍에서 주목받는 일이 있습니다. 400만명의 이재민 중 170만명이 어린이와 청소년이라는 것이고 아이들은 태풍에 대한 정보나 대처방법도 알지 못한 상태에서 거대한 재난과 맞닥뜨려야 했다는데 자성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올 해 1월 부터 일부 학교는 임시건물을 지어 수업을 재개하고 있고 필리핀 정부, 타 국가, 단체 등이 복구를 돕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단체가 Save the Children(NGO) 입니다. 그들은 이 번 피해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가장 큰 피해자 이므로 ‘ See me, ask me, hear me ‘ 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여기는 me는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말 그대로 그들을 보고, 그들에게 묻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사업을 펼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피해가 큰 이유는 그들이 어른보다 약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모든 경보시스템, 대피방송, 구명장비 등이 어른들에 맞춰 있어서 정작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구조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습니다. 이번기회에 경고언어, 구명장비, 대피 방법 등을 아이들과 청소년을 통해 보고, 묻고, 들은 후에 새롭게 정비할 것이며 이번 복구사업에도 아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예정입니다.
 
계속되는 자연재해가 있음에도 제 생각엔 필리핀인 특유의 긍정적사고와 그들만의 여유를 통해 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할 것을 믿습니다. 어렵고 힘든 현실속에서도 재해를 극복해가며 행복한 웃음을 잃지 않는 필리핀 사람들의 지혜와 여유는 우리가 배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피해지역 아이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We need help to rebuild and to rise from this disaster. We need education so that we are ready for when disasters come to our country.  We don’t just want money and gifts. We need you to help us to stand again on our own feet.” (15-year-old-Sofia)
 
<필통통신원> 김한주/ han-ju1012@hanmail.net/ 진주고졸, 필통의 후원자로 University of Philippines Los Banos 신문방송대학원 과정수료, 필리핀 현지 바우잉글리쉬 공동대표(BowEnglish.co.kr)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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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통신원 소식}

낮은 교육열, 행복지수 최고, 이상한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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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로 이미와서 지금 8학년(한국에선 중학교 2학년) 재학중인 김영수(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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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사립 카톨릭학교인 Ursula Frayne Catholic College>


안녕하십니까? 저는 호주 서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의 주도인 퍼스라는 도시에 살고 있는 천수인이라고 합니다. 무작정 호주에 온지 6개월이 넘었는데요 이렇게 필통의 호주통신원을 맡게 되어 기분좋기도 하고 부담이 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최대한 호주의 청소년들 소식을 잘 전달하도록 해 보겠습니다.^^
 

첫번째 소식은 아무래도 호주 학생들의 기본적인 생활이 어떤지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최근 한국에서 이민과 해외유학 비중이 갈수록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모님과 함께 호주로 이민 온 한국인 중고등 학생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호주학교의 학년 구조는 한국과 약간 차이가 있는데요. 1~7학년까지는 초등과정, 8~9학년까지는 중등과정, 그리고 10~12학년까지가 고등과정입니다. 하지만 우리처럼 정확히 구분해 완전히 다른 세상처럼 느껴지는 것이 아닙니다. 딱히 구분 하지 않고 대부분 이 모든 과정이 한 학교에서 이루어 집니다. 그래서 특이하게도 어릴적 친구들을 정말 오랫동안 사귈 수 있답니다.
 

등교시간은 학년마다 학교별로 약간씩 다르지만 중등과정은 9시 이전까지, 고등과정은 830분 이전까지 등교해야하고, 지각을 하게 되면 담당 선생님께 사유를 제대로 설명해야만 한다는군요. 대체적으로 3시 정도에 하교를 하고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집으로 돌아가 과제를 하거나 친구들과 번화가에 놀러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우리처럼 학원을 다니는 학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교과목은 한국의 학생들과 비슷하지만 국,,수 처럼 특히 비중이 높은 과목은 없고 일본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다른 외국어를 많이 가르칩니다.
 

호주는 우리와 달리 총 4학기제로 4번의 방학이 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제일 길고, 나머지는 2주 정도로 한국의 봄 방학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한국과 다르게 방학중에 학교를 가는 일은 없고, 방학숙제 또한 없어 자유시간이 보장됩니다. 그래서 가족이나 혼자 장기간 여행을 하거나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배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냥 자유로운 평범한 일상을 보냅니다.
 

호주의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학생들에게 부러운점"이 있냐는 질문에 한결 같이 고개를 저으며 아무것도 없다고 했습니다. 호주는 전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입니다. 그런 나라 이지만 반대로 교육열은 상당히 낮습니다. 절반이상의 학생들이 애초부터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기술학교에 들어 들어가 기술을 배워 취직하게 됩니다. 물론 꼭 대학에 가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호주도 우리나라처럼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차별 받고 어떤 대학이냐에 따라서도 차별하는 나라였다면 중고생들이 저렇게 놀러 다니듯 학교에 다닐 순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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